우리는 누군가의 집에서 파자마 파티를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즐거운 게임, 신나는 벌칙! 모두 오랜만에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느새 밤이 깊어지고 자기 전에 다 같이 화장실에 가자는 이야기가 나와 방문을 열었더니... 우리가 있던 집이 아닌 전혀 다른 저택의 복도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여긴 어디? 우리 집은 어디로 간 거지?
당신은 눈을 뜹니다. 이곳은 어디지? 묻기도 전에 앞에 커다란 식탁이 보입니다. ■■■ ■■가 죽은 듯이 누워있습니다. 식탁 앞 의자에 앉아있는 당신은 접시 위에 놓인 쪽지를 발견합니다. 냅킨처럼 접힌 쪽지를 펴면 아래와 같은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먹느냐, 먹히느냐의 선택은 당신에게 달려있습니다.” 무슨 소리를 하는걸까? 하는 찰나에 깨닫습니다. ■■■ ■■의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요.
"이 곳을 나가려면 자판기에서 열쇠를 구매해주세요." 눈을 뜨니, 누군가와 함께 어떤 방에 있습니다. 보이는 것은 자판기와 잠긴 문. 자판기에는 동전 투입구 대신, 손가락 굵기만한 구멍이 다섯개씩 두 줄. . . 열 개가 있습니다.
“마르샤, 너 시간 돼?” 이건 또 무슨 일이죠? 웨이드 파커로부터 놀러 가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짜증나는 인간이니 분명 무언가를 꾸미고 있을 거란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같이 가자는 말을 할 리가 없잖아요. 하지만 그 같이 가자고 한 여행지는 당신이 전부터 놀러 가고 싶었던 얼음 호수입니다. SNS에서도 굉장히 아름답다고 소문이 자자했던 그 곳. 최근 그 일대에 펜션도 크게 지어졌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내키진 않지만, 찜찜하지만. 도착하고나서 웨이드를 버리고 다니면 그만 아닐까?